#감사일기 #파란 하늘 #땅콩 껍질 #일요일1 파란 하늘이 감사하다면 너무 태평할까요? 2020.02.09 감사일기 1. 하늘이 너무 맑고 파랗다. 2. 땅콩 껍질을 깠다. 3. 감사할 거리를 찾고 있는 자신이 있었다. 어제부터 시작한 감사일기. 오늘 아침부터 난 감사할 거리를 찾고 있었다. 뭐지? 뭘 감사해야 하지? 오늘은 나가지도 않고 집에만 있는데 감사할 거리가 있나? 그러다 깨달았다. 감사할 거리를 찾는 내 자신이 벌써 달라졌다는 것을 말이다. 나른한 오후, 누워서 책을 보다가 문득 창 너머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나 맑고 파랬다. 파란 하늘이 감사하다면 너무 태평할까? 그런 생각을 하다 다시 책을 보니 이런 내용이 있었다. "난 우리 남편 머리를 무릎에 올려놓고 귀지를 파고 있을 때 늘 이런 생각을 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건 정말로 평화롭다는 증거구나 하고. 전쟁 같은 게 일어난다.. 2020. 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