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살림출판사 #책리뷰 #외로움 #고립 #성장스토리 #러브스토리 #미스터리 소설 #살인 #법정미스터리1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번역 김선형 살림출판사 주유소 주인 조니 레인 씨는 잘 알았다. 항상 카야네 가족을 늪지 쓰레기라고 부르는 위인이었지만 그 정도는 상대할 가치가 있었다. 비바람이 불어도, 조수가 밀려들고 물러나도 얼마든지 좋았다. 망망한 풀과 하늘과 물의 공간으로 다시 나갈 수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었다. 혼자라 무서웠지만 이제는 그 기억마저 흥분돼 콧노래를 불렀다. -88P- 게다가 또 다른 요인이 있었다. 소년의 차분함, 그렇게 찬찬히 말하고 움직이는 사람을 카야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너무나 확고하면서도 편안한 행동거지였다. 그냥 근처에만 있었는데, 그렇게 가까이 간 것도 아닌데, 딱딱하게 뭉쳐 있던 카야의 응어리가 한결 느슨해졌다. 엄마와 조디가 떠나고 처음으로 숨 쉴.. 2020. 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