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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일본어로 읽는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by 타마타마북 2020. 5. 18.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가도카와 쇼텐

 

 

 

         언젠가부터 서점에만 가면 늘 베스트셀러 코너에 있는 책이 있었다.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일본에 있을 때 누군가 빌려 준 게 계기가 돼

         아주 재밌게 한달음에 다 읽었던 책이었다.

         그 뒤로 술술 쉽게 읽히는 장점도 있었고 그렇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들을 꽤나 읽었다.

         그러다 작가님의 너무나 왕성한 집필 활동과

         왠지 그의 소설에 대한 흥미도 점점 잃게 돼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안 읽게 됐었다.

 

         그리고 최근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보게 돼 궁금증에 빌려 오게 됐다.

 

         처음엔 시험 전에 빌렸다 끝내 보지 못하고 반납했다가

         시험 끝나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손에 집어들고 어제 오늘 아주 여유로운 마음으로 읽었다.

 

         책을 읽는 내내 『클래쉬』라는 영화가 생각 났다.

         너무 오래 전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라 지금은 내용도 잘 기억 나지 않지만

         전혀 관계가 없는 듯한 사람들이 나중에 보면 뭔가 다 얽혀 있었던 그런 내용으로

         당시 아주 감동적으로 재밌게 봤던 영화였다.

         지금 찾아보니 2004년 개봉작으로 폴 해기스란 감독 작품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도 사람들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기적의 감동 스토리다.

         처음엔 아쓰야, 쇼타, 고헤이 3명의 대화에 킥킥 대고 웃다가

         사람들의 고민, 그리고 그 고민을 자신의 일인 듯 심각하게 같이 고민해 주는

         사람들의 마음, 그 기적에 감동 받아 혼자 울면서 그렇게 이틀을 읽었다.

 

         고민 없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으랴.

         다들 확신에 찬 모습으로 무엇 하나 모자란 것 없이 잘들 해내는 듯 보이지만

         매시간 선택의 기로에서 흔들리는 갈대처럼 살아갈지도 모른다.

         나 역시 그러하니까.....

 

         나도 우유 상자에 있는 답장을 받고 싶다.

         지금의 내가 하는 절실한 고민들과 곧 내려야 할 선택들.

         답은 내 맘속에 있을 것이다.

 

         나미야 할아버지의 

         사람들이 고민을 털어 놓고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지만

         그들은 이미 맘속에 정해진 결심을 그저 확인 받고 싶어하는 거라는 말.

         정말 동감이다.

 

         내 맘속에 있는 답.

         열심히 고민하고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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