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블루보틀에 갔다.
처음부터 목적지로 삼은 건 아니었고
바로 옆 황생가 칼국수인가 아무튼 맛난 만두와 따뜻한 국물로
허기를 채우고 나오니 바로 옆에 그 유명한 블루보틀이 있었다.
역시난 사람들은 많았고 다들 당연히 사진을 찍어야 되는 사람들처럼
바쁘게들 사진을 찍고 있었고, 나 역시 찍었다.
난 동생 때문에 블루보틀을 알게 됐었다.
아직 한국에는 생기지 않았을 때, 일본에 있던 내게 놀러온 동생이
꼭 가야 할 곳이 있다고 해서 알게 된 곳이 블루보틀이었다.
당시 우리가 간 곳은 신주쿠에 있었는데 난 동생으로 인해 처음 가게 됐지만
그때도 사람들이 많았었다, 한국 사람들이......
주문을 한 뒤 커피가 준비 되면 직원들이 손님들 이름을 불러서 커피를 줬는데
난 일본인들이 어눌한 발음으로 부르는 한국인 이름을 내내 들어야 했다.
신주쿠의 블루보틀 역시 분위기도 좋고 인테리어며 파란 컵 등이
정말 사진 찍게 만드는 곳이긴 했는데
다들 맛있다고 난리 치는 아이스 카페라테가 난...... 별로였다.
삼청동에 같이 간 친구도 처음 마시는 거였는데
인스타에 존잘 맛없음이라고 올리더라, 예쁜 사진과 같이.
근데 진짜 저 텀블러는 갖고 싶다, 파란 컵도.
물론 비싸서 쉽사리 살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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