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북드라마 시즌5 #5
*이정하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북액션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를 읽으시고 여러분만의 에필로그를 작성해주세요.
<살아 있다는 것>
바람 불어 흔들리는 게 아니라
들꽃은 저 혼자 흔들린다.
누구 하나 눈 여겨 보는 사람 없지만
제자리를 지키려 안간힘을 쓰다 보니
다리가 후들거려 떨리는 게다.
그래도...... 들꽃은 행복했다.
왠지 모르게 행복했다. 이정하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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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내가 있을 곳에 있는 건지, 해야 할 일을 하는 건지
또 한참을 서서 하늘을 보며 묻는다.
그리고 대답 없는 하늘을 원망도 하고 때로는 위로도 받으면서.
왜 이렇게 나만 늪에 빠지는 기분인지, 안개 속을 헤매는 듯한지
나이를 먹으면 전깃불에 불이 들어오듯, 사는 이유가 환해질 줄 알았는데
점점 더 어두워져 가는 세상에서 발버둥만 치고 있다.
내 발버둥은 어디로 가기 위한 발버둥일까.
발버둥 치는 것이 나 혼자만은 아니란 걸 안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저만의 짐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저마다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나를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행복을 위해서
저마다의 제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치열하게 사는 것이다.
인생이 뭐 별거 있냐고 그저 사는 거라고 했던가.
그저 산다는 의미란 뭘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난 아직은 제자리를 지키려 안간힘을 쓰고
다리가 후들거리기만 한다.
그래도 멈추지는 않으련다.
내 흔들림의 의미를 찾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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