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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이야기 1 그리스인 이야기 Ⅰ 시오노 나나미 이경덕 옮김 살림출판사 똑같은 이야기인데도 아주 재미있고 감칠맛나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내게는 시오노 나나미도 분명 '꾼'이다.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녀의 그 길고 긴 로마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었던 것도 그녀가 '꾼'이었기에 가능한 일 아니었을까. 특히 한니발과 스키피오 장군의 전쟁 이야기('그리스인 이야기'에서 '포위 괴멸 작전'이라고 부르고 있네)를 읽을 때는 알바를 마친 뒤 피곤해하면서도 잠을 설쳐가며 미친 듯 신나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시대에 접어들면서 너무나 긴 분량, 그리고 마치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사랑에 빠진 듯한 그녀의 카이사르 칭찬 일색에 난 청개구리처럼 조금씩 흥미를 잃었었다. 아무튼 그래도 그.. 2020. 6. 27.
암 병동 암 병동 알렉산드르 이사예비치 솔제니친 이영의 옮김 민음사 책고픈 금요일. 도서관에서 빌려둔 『암 병동』을 읽기 시작했다. 1. 절대 암이 아니다. 2. 학문이 지혜를 더해 주지는 않는다. 8.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너무 궁금한 목차들. "보급으로 살지요. 식량 보급이나 일용품 보급 말이에요." "월급이지 뭐겠어요!" "제 생각으로는...... 무엇보다 우선 공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다음은 물, 그다음은 음식이겠지요." "자격증으로 살아가지 않을까요?" "자기 고향이라고 할 수 있지." "그런 것은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잘들 기억해 둬요. 사람은 이념과 공공복지에 의해 살아가는 겁니다." "그래서 책에서는 무엇으로 산다고 합니까?" "무엇으로 사느냐고?" 왠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이야기하.. 2020. 6. 10.
총, 균, 쇠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김진준 옮김 문학사상사 펴냄 너무나 유명하고 너무나 읽고 싶었던 책, 『총, 균, 쇠』를 드디어 읽었다. 어쩌다 보니 『대변동』을 사서 먼저 읽게 됐는데 뭔가 깔끔하게 술술 읽혔던 터라 그만큼 『총, 균, 쇠』에 대한 기대가 더 부풀기만 했었던 책이었다. 교보문고에 책 동냥 다니면서도 늘 눈도장만 찍고(비닐에 쌓여 있어서 서점에서는 읽을 수가 없었다.) 도서관은 3월 늦게까지 리뉴얼 공사 중이라서 빌려볼 수가 없었다. 예전 같았으면 벌써 사서 읽었겠지만, 그리고 최근에 책을 좀 사기는 했지만 아무튼 여러 사정상 사서 볼 수는 없었기에 도서관이 다시 문을 열고 또 대출 예약 끝에 드디어 책을 손에 넣었을 때의 그 기쁨이란!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지금의 내 기분은.... 2020. 4. 8.
크러싱 잇! SNS로 부자가 된 사람들 크러싱 잇! SNS로 부자가 된 사람들 게리 바이너척 지음 김진희 옮김 씨앤에이치북스 작가 게리 바이너척은 세계 최고의 마케팅 전문가로서, 4회에 걸쳐 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 인물이라고 한다. 이 책은 그의 다섯 번째 책으로 『크러쉬 잇!』의 원칙에 따라 자신들의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해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작가 자신 역시 유튜브 등의 SNS로 가족과 함께 와인 비지니스를 4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시킨 경험을 갖고 있는 성공인이기도 하다. 책에서 소개하는 성공인들은 모두 평범인, 아니 불행의 나락에 빠져 있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낸 사람들도 많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그리고 미친 듯이 열심히 걸어가는 그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 2020.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