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2

그리스인 이야기 Ⅲ 그리스인 이야기 Ⅲ 시오노 나나미 이경덕 옮김 살림출판사 펴냄 우와, 알렉산드로스가 이렇게 스마트하고 멋진 사람이었나? 나만 모르고 있었던, 누구나 다 아는 역사적 사실이었던 건가? 난 서점 한 귀퉁이에서 날라리처럼, 혹은 무심한 듯 갖춘 옷을 입고는 조용히 앉아서 책장을 넘기는 젊은이들을 너무나 좋아하는 취미? (그래서 그들은 늘 훔쳐 보며 미소 짓곤 함)가 있는데 마치 내 이 취미에 딱 들어맞는 그런 젊은이를 발견한 느낌이었다. 『그리스인 이야기 Ⅲ』으로 넘어가고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말이다. 『소크라테스의 향연』을 읽은 지가 얼마 안 된 참이라 전반부에서는 소크라테스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 그런 시대적 배경도 있었던 거구나 하면서 소크라테스가 왜 그렇게 죽어야 했나 다시.. 2020. 7. 24.
부의 미래 누가 주도할 것인가 부의 미래 누가 주도할 것인가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혁명 인호·오준호 지음 미지북스 펴냄 얼마 전 삼프로TV란 유튜브 채널에서 중국 징동닷컴 물류센터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그때 진행한 이프로님 말처럼 소름 돋는 공포영화 같았다. 정말 인간은 1도 없는, 마지막에 배송지로 떠나는 트럭을 운전하는 분 말고는 인간은 그림자도 없는 영상이었다. 배송 트럭도 앞으로는 자율주행차로 운행하게 되면 그야말로 인간은 전혀 필요 없는 일터가 되겠지?! 아무튼 박스를 자르는 것부터 배송 트럭으로 출고할 때까지 모든 걸 로봇들이 하고 있었다. 아마존은 그나마 물류센터에서도 사람이 보였고 온라인 시장 확대로 고용 창출도 한다고 들었는데 (기업 평가는 차치하고라도) 징동닷컴의 물류센터 영상은 그냥 공포영화 그 자체였다. 인공지.. 2020. 7. 13.
리부트 김미경의 리부트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김미경 지음 웅진 지식하우스 7월 1일 서점에 책이 진열되자마자 그대로 귀퉁이에 앉아 한참을 읽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도 읽고 또 읽었다. "대책 없이 하루하루 돈만 까먹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면 숨이 막혔습니다. 사람이 무너지는 건 한순간인 듯합니다." 란 글을 보고는 울컥하다가 "일은 무너져도 나는 무너지지 않는다, 담대하게 나답게 인디펜던트 워커로 리부트하자"란 말에 또 용기를 얻고...... 『리부트』를 읽는 내내 그랬다. 난 요즘 '불안'이라는 막연함과 싸우고 있다. 석 달도 안 남은 번역 행정사 2차 논술 시험. 기웃기웃 정보를 모아 보면 왠지 장래가 불투명한 직업이 되는 듯하다. 내가 가진 재료를 나열한 뒤, 계속 일할 수 있는 내.. 2020. 7. 6.
그리스인 이야기 2 그리스인 이야기 Ⅱ 시오노 나나미 이경덕 옮김 살림출판사 펴냄 '그리스인 이야기 1'을 읽고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고 했는데 2권에서 그녀는 전쟁과 역사의 기록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리스인의 역사 속에서 그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전쟁이 무엇이었는지 묻는다면 페르시아전쟁, 펠로폰네소스전쟁, 그리고 마지막으로 알렉산드로스에 의한 동방 원정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전체 3권으로 이루어진 '그리스인 이야기' 1권에서 페르시아전쟁, 2권에서 펠로폰네소스전쟁, 그리고 마지막 권에서 동방 원정을 다루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토록 전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쟁을 서술하는 것 자체에 흥미가 있기 때문이 아니다. 누가, 언제, 어떻게 시작해서 어떤 식으로 전개되.. 2020.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