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52 배움의 발견 ◆북드라마 시즌5 #3 *타라 웨스트오버 『배움의 발견』 *북액션 살면서 공부가 가장 하고 싶었던 때는 언제인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살면서 공부가 가장 하고 싶었던 때...... 먼저 공부가 하고 싶었던 때를 떠올리려면 공부를 좋아하는지부터 물어야 할 것 같다. 난 공부를 좋아할까? 누가 "공부하는 거 좋아해? 싫어해?"라는 선택지로 묻는다면 난 좋아한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물론 백 퍼센트라는 결과가 나오겠지만,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나도 '시험'은 싫어한다. 우리 세대는, 우리 부모님 세대에 비하면 공부 면에서는 아주 혜택받은 세대일 것이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전쟁, 보릿고개 같은 생사의 기로를 살아오셨던 분들이라 공부는 사치였을 터이다. 더군다나 여자는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는 일손이 되면 충분한 존.. 2020. 1. 30.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번역 김선형 살림출판사 주유소 주인 조니 레인 씨는 잘 알았다. 항상 카야네 가족을 늪지 쓰레기라고 부르는 위인이었지만 그 정도는 상대할 가치가 있었다. 비바람이 불어도, 조수가 밀려들고 물러나도 얼마든지 좋았다. 망망한 풀과 하늘과 물의 공간으로 다시 나갈 수만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었다. 혼자라 무서웠지만 이제는 그 기억마저 흥분돼 콧노래를 불렀다. -88P- 게다가 또 다른 요인이 있었다. 소년의 차분함, 그렇게 찬찬히 말하고 움직이는 사람을 카야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너무나 확고하면서도 편안한 행동거지였다. 그냥 근처에만 있었는데, 그렇게 가까이 간 것도 아닌데, 딱딱하게 뭉쳐 있던 카야의 응어리가 한결 느슨해졌다. 엄마와 조디가 떠나고 처음으로 숨 쉴.. 2020. 1. 30.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고바야시 쇼헤이 번역 : 김복희 출판 : 썸앤파커스 고독을 견디지 못하고 외롭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과 함께 있어봤자 별 소용이 없다 -소품과 부록-(아르투어 쇼펜하우어) -279P- 자기 내면의 공허함과 단조로움이 만들어낸 사교에 대한 욕구가 인간을 결집시킨다. -소품과 부록-(아르투어 쇼펜하우어) -282P- 행복의 기본은 자기 외부에서 그 무엇도 기대하지 말며 자기 내부에서 발견하여 누리는 것이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의지하는 인간, 오로지 자기 자신이 전부일 따름인 사람이 행복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소품과 부록-(아르투어 쇼펜하우어) -283P- 고독을 사랑하는 사람은 금광을 손에 넣은 것이나 다름없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285P- 나는 오직 사건들에 대한 영향.. 2020. 1. 28. 2020 하늘공원 2020. 01. 26 하늘공원 익선동이며 삼청동 같은 핫 플레이스는 시장길 가듯 서둘러 가던 울 엄마 하늘공원은 맘에 들었나 보다. 비록 억새는 다 잘려서 한적하고 스산한 벌판이 돼 버렸지만 넓디 넓은 땅을 가득 채웠을 억새와 꽃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한강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는 풍경만으로도 엄마에겐 좋은 나들이가 된 듯하다. 다행이다, 서울에서의 마지막 날을 좋은 추억으로 만들 수 있어서...... 1월 27일 엄마가 부산으로 내려가셨다. 엄마와 같이 지낸 열흘 간은 내게 너무나 평화롭고 환한 시간들이었다. 열흘 내내 새벽녘 문득 잠에서 깨면 내 시야에 들어온 엄마를 보는 것만으로도 요즘 날 괴롭히던 불안과 걱정이 거짓말처럼 사라지는 날들이었다. 엄마가 내려갈 날이 다가오면서부터는 또 다시.. 2020. 1. 28.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38 다음